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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17.07.25 20:53

삼양식품 'SY캠퍼스' 모르쇠 일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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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온 = 박지현 기자] 삼양식품의 의문의 계열사인 'SY캠퍼스'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수년간 ‘페이퍼컴퍼니’, ‘유령회사’ 등으로 불리며 불명예스러운 구설수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삼양식품 측에서는 의혹 해소를 위한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SY컴퍼니에 대한 진실과 실체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삼양식품그룹이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을 유지하자 업계도 충분히 의심할 만한 상황이 된다고 추측했다.

SY캠퍼스 주소로 등록된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은 간판조차 없는 사무실이었다.

과거에는 목동의 한 빌딩에 회사 주소라고 등록한 주소지에는 찜질방인 영업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 회사 정체에 대해 불신을 가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또한 지주사로서의 역할은 이미 삼양식품을 자회사로 둔 내츄럴삼양이 담당하고 있어 SY캠퍼스의 존재 이유와 역할에 대해 의심을 살 수 밖에 없다.

이렇듯 삼양식품그룹 최정점에 위치한 불분명한 회사 실체로 인해 '불투명한 지배구조', '복잡한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반복되는 논란 속에서도 삼양식품의 그럴싸한 변명조차도 못하고 말을 극도로 아끼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당사는 SY캠퍼스에 대해 아는 바 없어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프루웰, 에코그린캠퍼스 등 다른 계열사에 대해서는 막힘없이 설명을 할 수 있으면서도 일반 지주회사인 내추럴삼양의 대주주로 있는 SY캠퍼스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것이 어딘가 부자연스럽기까지 하다.

SY캠퍼스는 삼양식품그룹의 최정점에 있는 지주회사로 전인장 회장의 아들 전병우씨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2007년 비글스란 이름으로 세워졌지만 SY캠퍼스를 통해 인수한 포장지 회사가 내부거래 논란이 불거지자 2012년 SY캠퍼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비글스’가 성립되던 당시 전병우씨의 나이는 13살이었다. 2011년 병우씨는 미성년자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주식을 사고 팔어 수십억 원에 달하는 차익을 거두기도 했다.

오너 3세 승계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 차기 경영권 승계의 지렛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여전히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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