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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7.08.07 16:23

롯데월드 멈춰버린 놀이기구…공중서 공포의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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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온 = 박지현 기자] 롯데월드에서 놀이기구가 멈추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놀이기구 멈춤 사고는 지난해는 물론 과거에도 발생한 바 있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5일 저녁 롯데월드 '플라이벤처'라는 기구가 운행 중 멈췄다. 높이 12m의 4D 체험 놀이기구인 플라이벤처에는 당시 약 70여명이 탑승해 있었다. 

사고 자체도 문제지만 롯데월드 측의 늑장 대응에 대한 비난이 확대되고 있다.

탑승객 중 1명이 운행도중 하차를 요청해 롯데월드 측은 비상정지 버튼을 눌렀다. 이 때 결함이 발생하면서 그 자리에서 기구는 멈춰 섰다.

이용객들은 불안감을 호소하며 롯데월드 측의 구조를 기다렸으나 눈에 띄는 조치가 없었다.

결국 기구에 탑승한 한 이용객이 직접 119에 구조요청을 했고, 오후 9시 55분 경 구조됐다. 결국 사고 후 3시간 동안 공중에 매달려 구조를 기다린 셈이다.

다행히 70여 명 전원 무사히 구조돼 다친 이용객은 없다.

일부 승객들은 “잠시만 자리에 앉은 상태로 기다려 달라”는 안내 방송만 만복하고 제대로 된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롯데월드는 지난해에도 놀이기구가 공중에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자이로드롭이 60m 상공에 멈춰선 것인데, 놀이기구 드롭 장치 부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정밀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자유로드롭은 2010년 10월과 2015년 4월 두 차례 정지한 이력도 있다.

또 서울YMCA 시민중계실 “롯데월드가 유원시설 내 안전사고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음에도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해 2월 롯데월드 회전목마를 타던 어린이가 안전벨트 불량으로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여론은 놀이기구 사고는 자칫 인명피해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매뉴얼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탑승객이 119에 구조를 요청하며 도착한 소방대원도 해당 시설물 담당자에게 플라이벤처에 대한 구조적을 설명을 듣고 나서야 구조할 수 있어 시간이 더 지체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구조대원과 롯데월드 측 담당자들은 구조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플라이벤처의 제작사 캐나다 다이나믹 어트렉션 담당자들은 오늘(7일) 한국에 도착해 원인 규명에 착수한다.

롯데월드 측은 현재 플라이벤처에 대한 안전점검 및 시운전을 통해 안전이 확보됐을 때 운영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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