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경기
  • 입력 2016.12.21 19:34

경기도 '에너지자립아파트' 전기료 절감 '함박웃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온 = 김수아 기자] 태양광을 이용한 에너지자립아파트 주민들이 눈에 띄는 절감효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에 있는 성포선경아파트는 태양광으로 공동전기료 일부를 해결하는 이른바 에너지자립아파트다. 

총 21개동 1,786세대가 거주하는 이 아파트에는 8개동 옥상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지난 8월 20일부터 141.44kw 규모의 발전기를 가동 중이다. 여기서 나온 전기는 아파트내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조명, 복도 조명 등에 사용된다.

3개월여가 지난 현재 성포선경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예상보다 큰 전기료 절감효과에 놀라고 있다. 보통 한 달에 1,500만 원에서 2,000만 원 정도 나오는 공동전기료가 400만 원 이상 절감이 됐기 때문이다. 

옥상태양광발전시설 둘러보는 성포선경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주민대표, 안산시 공무원, 발전기사업자(출처=경기도)

실제로 이 아파트의 공동전기료는 지난해 10월 1,439만 원, 11월 1,654만9,000원이었지만 태양광발전기 설치 이후인 올해 10월에는 721만 원, 11월 1,204만5,000원으로 많게는 절반가량 절감됐다.

아파트 옥상에 태양광시설을 무상으로 설치해주는 옥상태양광설치사업이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아파트 옥상 태양광설치 사업은 안산시가 에너지자립을 위해 추진 중인 에너지 정책으로 성포선경아파트를 비롯해 현재 안산시내 8개 단지가 참여 중이다.

이 사업은 사업자가 먼저 희망하는 아파트 단지에 태양광발전시설을 무상으로 설치하고, 해당 아파트는 7년 동안 절감된 전기료를 활용해 대여비를 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7년이 지나면 태양광발전시설은 아파트 소유가 된다.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파트주민들의 선호도가 높다.

성포선경아파트 송재명 관리소장은 “실제 운용해보니 당초 기대보다 훨씬 발전 효과가 좋다.”며 “이대로 가면 발전기가 아파트 소유가 되는7년 후에는 연간 최소 4천만 원 이상의 공동전기료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아파트 외에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자립 선도사업도 실시 중이다. 

포천시에 위치한 청우식품은 11월 공장지붕에 16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했다. 이는 청우식품이 사용하는 월평균 50만kw 규모의 전력량의 3.3%수준으로 청우식품은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로 연간 약 2,000만 원의 전기료 절감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공정식 경기도 에너지과장은 “에너지자립 선도사업은 사용자에게 전기료 절감이라는 직접 혜택도 주지만, 크게는 신재생에너지산업 활성화 효과도 크다”면서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의 성공적 달성을 위해 2017년에도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다양한 선도사업 모델을 확대·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6월 오는 2030년까지 현재 29.6%인 전력자립도를 70%로 올리고, 에너지 신산업 시장 선도, 관련 일자리 15만 개 창출 등의 내용을 담은 에너지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도는 에너지비전 2030에 따라 경기도내 건물과 공장, 주택, 농장 등 1만 개의 지붕을 태양광 발전소로 만드는 한편 도내 각지에 신재생 에너지타운, 에너지 자립마을 100개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