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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17.08.30 16:17

롯데홈쇼핑 높은 '비정규직비율'…재승인 심사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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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온 = 고준희 기자] 롯데홈쇼핑이 3년만에 재승인 심사를 받게 되면서 높은 비정규직 비율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5월로 예정된 롯데홈쇼핑의 재승인 여부는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롯데홈쇼핑은 갑질 논란 및 각종 비리 등 악재로 2015년 재승인 심사에서 어려운 고비를 넘겨야만 했다.

프라임 시간대 영업정지라는 사상 최악의 징계를 받게 됐지만 롯데홈쇼핑이 당시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상대로 낸 업무정치 처분에 대한 집행 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져 이를 피했다.

다만, 재승인 기간은 기존 5년에서 2년 축소돼 3년만인 내년에 재승인을 심사받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재승인 심사 기준에서 그동안 하위 항목이었던 ‘공정 거래 관행 정착·중소기업 활성화 기여 실적 및 계획의 우수성을 대항목으로 격상시켰다.

이외에도 ▲방송평가위원회 방송평가 결과 ▲방송의 공적 책임·공정성·공익성의 실현 가능성 및 지역적·사회적·문화적 필요성과 타당성 ▲조직 및 인력운영 등 경영계획의 타당성 등이 재승인 조건 항목에 해당한다.

최근 비정규직 문제도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보는 대목이다.

재승인을 앞둔 롯데홈쇼핑의 비정규직 비율은 20% 대로 알려져 동종업계 중에서도 비정규직 및 계약직 직원이 지나치게 많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2017년 7월 기준 전체 직원 대비 비정규직 비율은 11%로 대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홈쇼핑업계에서는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GS홈쇼핑의 비정규직 비율은 5.6%, CJ오쇼핑의 경우 2.9%, 현대홈쇼핑은 4% 수준으로 현저히 높아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한편,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재승인 삼사에서 고배를 마실 경우 사실상 홈쇼핑 사업 자체를 이끌 수 없어 이번 심사가 롯데홈쇼핑에게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롯데홈쇼핑은 재승인 심사까지 그동안의 불명예를 씻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과 도덕적 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월 취임한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파트너사 초청 상생간담회에서 “파트너사와 진정성 있는 협력과 소통으로 깨끗하고 투명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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