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인근 한 카페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선한 가수 겸 방송인 유희열(43)은 방송 5년 비결로 회식을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유희열은 5주년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가 나보다 더 오래하셨고 워낙 전설적인 두 분이다”라며 “지금 그 당시보다는 많이 세분화됐다. 1990년대는 음악을 폭넓게 소비하던 시대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스케치북’이 너무 대중적인 부분으로 치우친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뮤지션을 인디 가수와 메이저 가수로 구분 짓는 ‘이분법적 구도’가 안타깝다”며 “다양한 가수들의 무대를 꾸밀 수 있는 섭외 기준점을 찾기 위해 노력 중으로 앞으로 코너 한 개 정도는 따로 빼서 정말 실력은 있는데 잘 알려지지 않은 가수들을 대중에게 소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조현아PD는 “5주년이 됐으니 더 갈 수도 더 못 갈 수도 있는 분수령이라고 생각하고 고민과 성찰이 필요한 것 같다”며 “늦은 시간이지만 많이 시청해주고 홈페이지에 반응도 많이 남겨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유희열의 스케치북’ 5주년 특집은 오는 27일 밤 12시20분 방송될 예정이다.
유희열 스케치북 5주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희열 스케치북 5주년, 5주년이나 대단대단”, “유희열 스케치북 5주년, 내가 좋아하는 프로다”, “유희열 스케치북 5주년, 유희열만 보고 자꾸 웃음이”, “유희열 스케치북 5주년, 이젠 가수보다 방송인 같아”, “유희열 스케치북 5주년, 이런 음악 프로 좋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