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단원고 학생과 교사 26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돼 도시 전체가 아픔을 겪고 있는 안산에서 시장선거에 출마한 제종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그 주인공이다.
제 후보는 시장에 당선되면 '안산판 김영란법'이라 할 수 있는 '공직자 부정청탁금지조례'를 시장 취임 이후 첫 번째 조례로 제정하겠다고 공약했다.
안산은 세월호 참사로 엄청난 인명 손실과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어서 세월호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공직부패에 대한 분노가 그 어느 곳보다 높아 보인다.
제종길 후보는 "세월호 사고 이전에도 안산에서는 공직부패가 끊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작년에 국민권익위원회가 평가한 안산시 청렴도가 하위권으로 떨어졌다"며 "국회에서 김영란법이 제정되더라도 시청이나 시 산하기관에 근무하는 공직자가 부정한 청탁을 받을 수 없도록 안산의 특성에 맞는 규정을 세밀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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