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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24.01.03 16:18

윤세영 태영 회장 "실제 우발채무 2.5조원… 흑자부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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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영 태영 회장.(사진=태영)
윤세영 태영 회장.(사진=태영)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최근 일부 보도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가 9조원으로 나왔지만 실제 문제가 되는 우발채무는 2조5000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3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태영건설 채권자 설명회에서 “어떻게든 정상적으로 사업을 마무리 짓고 제대로 채무를 상환할 기회를 주면 사력을 다해 태영을 살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태영건설이 12조원 규모의 현재 수주 잔고와 앞으로 3년간 연간 예상매출액 3조원 이상이 전망된다는 점, 영업이익률이 4%에 이른다는 점 등을 이유로 여전히 가능성 있는 기업임을 주장했다.

윤 회장은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참담하고 죄송스럽다”며 “1년 내내 유동성 위기로 가시밭길을 걷던 태영이 결국 흑자 부도 위기를 맞았고 창립 50주년 영광은 고사하고 망할 처지가 됐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태영이 무너지면 협력업체에 큰 피해를 남겨 줄도산을 피할 수 없다”며 “국가 경제 위기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채권자들에게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동의를 구했다.

이어 “이대로 제가 죽어도 눈을 못 감을 것 같아 ‘노욕 아니냐’는 비하에도 이렇게 염치불구하고 나섰다”며 “태영의 부도를 막고 되살릴 수 있는 길을 찾았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워크아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수분양자를 비롯한 채권단에게 아픔과 고통을 몰아 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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