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경제
  • 입력 2023.12.27 14:43

bhc치킨, 2년 만에 치킨 가격 올린다… 뿌링클 3000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hc치킨 로고./사진=bhc
bhc치킨 로고./사진=bhc

bhc치킨은 주문 중개 수수료 및 배달 대행 수수료,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그리고 지속되는 원부자재 가격의 인상 등으로 악화된 가맹점 수익 개선을 위해 부득이하게 가격 조정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21년 12월 이후 2년 만이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타 브랜드 대비 가장 늦게 인상한다. bhc치킨은 오는 29일부터 치킨 메뉴를 비롯한 85개 제품의 권장 소비자가격을 500원~3000원 범위에서 전국 매장에 동시 적용한다.

그간 가맹점 수익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과정에서 가맹본부는 공급사의 80여개 원부자재 가격 인상분 352억원에 대해 자체 부담하는 동시, 상생지원금 100억원 출연 등 가맹점의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하지만 가맹점주들의 추가적인 수익 개선 요구에 대해 한계점에 이르렀다는 판단이다.

실제 올해 수차례 진행된 가맹점주와의 상생 간담회에서 협의회 대표들은 실질적인 수익 개선을 위한 가격 인상 조치를 지속 요구해왔다. 그때마다 bhc 가맹본부는 소비자물가 안정 차원에서 협의회를 설득, 가격 조정을 최대한 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현재 1만7000~1만8000원 대의 bhc치킨 가격은 2만~2만1000원 대의 타 브랜드 치킨 가격들과 대체적으로 가격이 비슷해진다.

bhc치킨의 대표 메뉴인 뿌링클은 1만8000원에서 2만1000원, 후라이드치킨과 골드킹은 현재 1만7000원에서 2만원, 바삭클은 1만6000원에서 18000원으로 오른다. 또 맛초킹, 양념치킨 등은 3000원 인상돼 각 2만1000원에 판매되며, 부분육 메뉴는 품목별로 1000~3000원 가량 오른 가격으로 조정된다.

한편 이번 소비자 판매가 조정과 더불어 가맹점의 원부자재 공급가도 일부 현실화된다. 품목별에 따라 평균 8.8% 수준이며, bhc치킨 가맹본부는 점주들의 주문 중개 수수료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초기 2개월간 지원금을 책정해 놓은 상태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그동안 물가 안정을 위해 가맹본부와 협의회 양측이 서로 신뢰를 갖고 일정 부분 고통 분담을 해 왔다”라며 “그러나 주문 및 배달 수수료, 인건비, 임대료 등의 고정비 상승으로 수익이 너무 악화된 가맹점주들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가격 인상 촉구에 심도 있게 고민하고 어렵게 결정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