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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23.11.22 14:50

SK바이오사이언스, 힐레만연구소와 에볼라 백신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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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 비영리 연구기관인 힐레만연구소와 ‘2세대 자이르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의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힐레만연구소는 글로벌 제약사 MSD와 의료 연구 지원재단인 영국 웰컴트러스트가 합작 투자해 2009년 설립한 연구기관이다. 현재 힐레만연구소는 백신 및 의약품 개발 뿐 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환경에 맞춰 효율적으로 백신 및 의약품을 전달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현재 상용화된 에볼라 백신은 MSD가 개발한 '에르베보'와 존슨앤존슨의 ‘제브데노’가 있다.

아프리카 등 지역에 국한돼 발생하던 에볼라 바이러스 질환이 2014년 서아프리카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는 대유행을 겪은 뒤 전 세계 제약사들은 에볼라 백신이 적기에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차세대 에볼라 백신 개발에 속속 뛰어들었다.

힐레만연구소 역시 MSD와 함께 제품의 수율 및 보관 조건 등을 최적화하기 위한 공정 효율화 및 열 안정성 개선에 나섰고 2세대 에볼라 백신의 후보물질 발굴에 성공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생산 공정, 생산 효율성, 열 안정성 측면에서 개선된 2세대 에르베보의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양사는 해당 백신의 개발 이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중저소득 국가에 백신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백신이 상업화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백신공장인 안동L하우스에서 글로벌로 공급될 2세대 에볼라 백신을 위탁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와 MSD는 지난 5월 2세대 에볼라 백신에 대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1976년 처음 발견된 에볼라 바이러스 질환(EVD)은 아프리카 등지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해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 시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특징인 출혈열 질환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사망률이 50%에 달한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사망률이 높고, 유행 시 사회적 파급력이 커 후속 백신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2세대 에볼라 백신 공동 개발을 통해 바이러스벡터 기반의 신규 플랫폼 기반 기술 및 노하우를 확보하고, 향후 다양한 감염병에 대한 백신 개발을 위해 힐레만연구소와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질환 극복에 기여하고 글로벌 기업 및 기관들과의 협력 또한 확장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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