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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23.11.20 16:10

KB금융, 양종희 회장 21일 취임… 새 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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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양종희 회장이 21일 KB금융그룹의 수장으로써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한다.

20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양 회장은 21일 취임식을 갖고 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어 7대 회장으로 2026년 11월 20일까지 KB금융그룹을 이끈다.

양 회장은 지난 17일 임시주주총회을 거쳐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 뒤 "책임감이 막중하다. 지주 이사회와 윤종규 회장이 추진해 온 중장기 자본 관리 방향과 주주 환원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국내 경기나 금융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주주들이 KB금융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회장의 향후 경영 철학을 짐작할 수 있는 첫 가늠대는 연말 ‘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계열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분들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인사원칙을 밝힘에 따라 지주 및 은행 주요 경영진 및 자회사 CEO 구성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KB금융 11개 계열사 중 올 연말 임기가 끝나는 곳은 국민은행 이재근 행장을 비롯해 KB증권(박정림·김성현)·KB손해보험(김기환)·KB국민카드(이창권)·KB자산운용(이현승)·KB캐피탈(황수남)·KB부동산신탁(서남종)·KB저축은행(허상철)·KB인베스트먼트(김종필) 등 9곳이다. 

연임 가능성도 있지만, 회장 교체와 맞물려 세대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큰 만큼 주요 계열사를 포함해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

반면, 양 회장이 이번 인사에서 변화보다 안정을 추구하며 소폭 변화만 단행할 수 있다는 의견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와 함께 KB금융의 해외진출 공략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정상화’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해외법인부문에서 연간 5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적자의 원인이 바로 부코핀은행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부실이 커지면서 유상증자 등에 1조원 넘는 자금을 투입했지만 2025년에야 흑자를 낼 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양 회장은 내정자 시절 "부코핀은행 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코로나로 인해 정상적인 금융기관들도 힘든 시기였던 만큼 부실 회사를 인수한 이후 더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영업력 강화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와 함께 고금리 기조 속 그룹 자산 건전성 안정에도 여러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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