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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역할? ‘변호인’ 송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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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대통령의 인권변호사 당시 부림사건 등을 모티브로 제작

▲영화‘변호인’스틸컷
▲영화‘변호인’스틸컷

2013년을 마무리할 최고의 화제작 ‘변호인’의 제작보고회가 지난 19일 CGV압구정에서 양우석 감독과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 등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을 당시의 이야기와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되면서 화제를 모았던 ‘변호인’의 제작보고회에서 양우석 감독과 배우들은 진솔한 이야기와 유쾌한 분위기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영화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작보고회에서는 ‘변호인’을 선택한 대한민국 최고 연기파 배우들의 ‘이유 있는 선택’ 영상을 비롯해 열기 넘치는 촬영 현장의 모습이 담긴 제작기 메이킹 영상이 최초로 공개되며 영화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더했다.

송강호는 대한민국 최고 배우들이 모인 촬영 현장의 분위기에 대해 “오달수씨와는 작품을 많이 했었지만 김영애, 곽도원, 임시완씨와는 처음이라 새로운 재미, 사람에 대한 기쁨을 느꼈다. 배우들과 같은 공간에서 이야기를 하며 희로애락을 느끼는 자체가 너무나 즐거웠다”고 전했다.

오달수는 ‘변호인’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일단 어렵지 않은,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쉬운 스토리가 와 닿았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변호인’의 시나리오에 내 마음을 움직이는 무언가가 있었다”고 전해 영화의 밀도 있는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곽도원은 “내가 맡은 캐릭터가 과하지 않게, 반대로 덜하지도 않게 중심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이번 캐릭터는 더 많이 고민했고 준비했다”며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임시완은 쟁쟁한 배우들과의 첫 연기 호흡에 대한 질문에 “처음으로 직접 송강호, 김영애 선배님이 연기하는 모습을 봤을 때가 굉장히 기억에 많이 남는다. 지금까지 봐 왔던 에너지와는 차원이 다른 느낌이었다. 정말 스케일이 다른 연기를 보여주셨다. 함께 한 것만으로도 정말 행운이고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양우석 감독은 “밀도 높고 치열하게 살았던 과거의 모습을 통해 젊은 세대의 관객들과 함께 공감하고, 새로운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며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진솔하게 전해 공감을 불러일으켰

‘변호인’의 ‘5차 공판 토크’에서는 유쾌하고 진솔한 배우들의 이야기가 이어져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인 1980년대에 대해 송강호는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시대적인 감정, 감성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고, 임시완은 “80년대를 직접 겪어본 것은 아니지만 영화를 위해 주변 분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듣고 책도 찾아보면서 조언을 얻었다. 그리고 캐릭터에 좀 더 다가가기 위해 머리도 기르며 외형적인 모습도 많이 신경을 썼다”고 전해 영화 속 펼쳐질 1980년대의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또한 영화의 공간적 배경인 부산에 대해 김영애는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지만 사실 고향이 부산이다. 사투리 연기는 오랜만이라 더욱 재미있고 신나게 촬영했다”며 즉석에서 깜짝 부산 사투리 멘트를 선보여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법정신에 대한 질문에 송강호는 “연기를 시작한 이후 이렇게 열심히 연습을 해 본 적은 처음이었다. 부산 사투리에 대사량까지 많아서 현장에서 제작진들이 ‘송래퍼’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새로운 경험이었고 즐거웠다”고 전해 영화 속 그의 색다른 연기와 법정신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어 ‘변호인’의 송우석 캐릭터를 표현해내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캐릭터 보다는 영화의 배경이 되는 80년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사람들의 삶에 대한 태도, 치열함을 보여주고자 했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에도 과거 세대의 치열했던 삶은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그 시대에서 같이 호흡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지금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싶었다”고 전했다.

양우석 감독은 “송강호의 성과 내 이름을 따서 캐릭터 이름을 지었다. 평범한 우리도 좀 더 용기를 가지고 상식을 지키며 치열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만들었다”며 ‘송우석’ 캐릭터 이름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흥미를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영화 ‘변호인’에 대해 송강호는 “영화 ‘변호인’은 80년대 풋풋한 매력을 지닌 사람들, 그리고 그 시대의 넉넉함 모두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다”, 김영애는 “팍팍한 삶에 따뜻한 인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다”, 오달수는 “‘변호인’은 내게도 지워지지 않는 작품이 될 것 같다. 정말 뜻 깊은 작품이었다”, 곽도원은 “시대가 주는 쓸쓸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주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많은 분들이 특별한 재미를 가져가실 수 있을 것이다”, 임시완은 “나의 첫 영화, 내게 처음이란 단어를 붙여준 뜻 깊은 영화다. 여기 계신 배우 분들과 함께 한 것 자체가 영광이고 기쁘다”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여기에 양우석 감독은 “배우들의 눈부신 연기가 있는 영화다. 스태프들이 열과 성을 다해 만든 영화인만큼 다 함께 나눌 수 있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충무로 최고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 100여 명의 배우와 스태프, 제작진 전원이 만장일치로 참여를 결정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가슴 뜨거운 감동과 웃음을 전할 ‘변호인’은 오는 12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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