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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9 14:14
  • 수정 2022.07.29 15:14

한여름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내년 하반기 저점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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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발표 앞둔 정부 주택공급 대책 지켜봐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동산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소폭 회복했다. 사진=뉴스온 DB
금리인상 여파로 부동산시장이 급랭했다.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현재 집값이 고점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일각에서는 시장이 침체에 접어들 가능성을 점친다.  사진=뉴스온 DB

[뉴스온 박난영 기자] 금리인상 여파로 부동산시장이 급랭했다.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현재 집값이 고점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일각에서는 시장이 침체에 접어들 가능성을 점친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았다. 미국의 연이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으로 금리 역전 현상이 벌어지는 등 주택 구매에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매수세도 꺾이며 6월 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43.4% 줄어든 총 5만304건으로 집계됐다.정부가 종합부동산세 중과 폐지 등을 약속하는 등 세부담을 완화하는 쪽으로 부동산시장 개편 방향을 발표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또한 국내외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부동산시장의 침체 양상이 짙어졌다. 서울에서 고공행진 하던 용산구의 아파트값도 하락세로 전환됐다. 집주인들도 이 같은 분위기에 매도보다는 보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 인상과 고물가, 경기침체 우려 등의 악재로 인해 매수세가 위축됐다”며 “강남권에서만 유일하게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없는 서초구만 반포동의 재건축이나 신축 위주로 고가 거래가 이뤄지는 등 수요 양극화가 진행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집값이 대폭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든다. 국내외 악재 속 부동산시장이 불황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 본격적으로 집값 거품이 빠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무주택자에게는 내년 하반기가 ‘내집 마련’에 적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다만 시장 반응은 엇갈린다. 우선 다음달 발표를 앞둔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을 지켜봐야 한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는 8월 둘째 주 새 정부 첫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보고했다. 

발표에 따라 꺾인 집값 상승을 다시 부추길 수 있다. 250만호 이상의 대규모 공급 대책인 만큼 주변 재개발·재건축사업이 동시에 이뤄질 경우 수요자들이 이를 호재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도 반반이다. 대폭락 주장이 나오는 것은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에 기초한 것”이라며 “경기 연착륙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가 하반기 주택공급을 비롯한 시장 완화 정책을 예고하는 등 대폭락은 현재로서 과도한 우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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