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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절벽에 중개업도 침체… 지난달 1148개소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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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잇따른 금리인상 여파로 대출이자 부담이 늘고, 부동산시장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됐다. 이에 중개업계까지 침체기에 빠졌다. 사진=뉴스온 DB
정부의 잇따른 금리인상 여파로 대출이자 부담이 늘고, 부동산시장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됐다. 이에 중개업계까지 침체기에 빠졌다. 사진=뉴스온 DB

[뉴스온 박난영 기자]  정부의 잇따른 금리인상 여파로 대출이자 부담이 늘고, 부동산시장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됐다. 이에 중개업계까지 침체기에 빠졌다.

26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중개사무소는 개업 1만249건, 폐업 1148건, 휴업 81건이다. 올해 들어 개업은 가장 적고 폐업은 가장 많았다. 특히 폐업은 올 5월(727건) 대비 57.9%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1000건을 넘었다. 올 5월까지만 해도 폐업이 개업보다 많은 지역은 한 군데도 없었지만 지난달에 급증했다.

서울에서도 314곳이 폐업하면서 전월(188건)보다 67.0% 증가했다. 개업은 올 1월 1993건에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1249건까지 줄었다. 올 상반기 공인중개사 개업 건수는 8889건으로 2013년(8366건)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총 개업건수(1만6806건)보다 적을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중개업계가 어려워진 이유는 부동산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집값 고점 우려도 커지면서 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자연스럽게 매물도 쌓여가고 있다.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3766건(24일 기준)으로 지난해(4만2658건)와 비교하면  2만건이 넘게 매물이 늘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조정지역 해제 등 규제완화에 소극적 대응을 보이면서 업계 내에서는 탈출구가 없다는 시각이 강해지고 있다”며 “이달을 기점으로 경영악화와 폐업 등이 심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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