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경제
  • 입력 2022.07.06 11:16

MZ대학생 개미투자자, 해외주식 직접 분석해 투자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투자증권, 대학생 주식투자자 430명 설문
종목 보고 분석… 정보는 뉴스·SNS·유튜브로

국내에서 주식투자에 나선 대학생 다수가 국내보다는 해외주식 투자에 적극적이며, 가상자산도 병행해 투자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증권시장 강세장의 상징 황소 일러스트. 사진=픽사베이
국내에서 주식투자에 나선 대학생 다수가 국내보다는 해외주식 투자에 적극적이며, 가상자산도 병행해 투자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증권시장 강세장의 상징 황소 일러스트. 사진=픽사베이

[뉴스온 현가흔 기자] 국내에서 주식투자에 나선 대학생 다수가 국내보다는 해외주식 투자에 적극적이며, 가상자산도 병행해 투자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제5회 뱅키스 대학생 모의투자대회’에 참가한 대학·대학원생 4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해외주식 투자에 적극적이다. 대학생 주식투자자 68.5%가 해외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국주식 쏠림 현상이 강했다. 해외주식에 투자 중인 응답자 가운데 88.4%가 미국주식에 투자 중이다. 복수응답에도 불구하고 중국·유럽·일본 등 다른 지역에 투자하는 사람은 각각 5%에도 미치지 못했다.

26.3%는 주식 외 디지털자산에도 투자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투자의 가장 큰 이유는 ‘높은 기대수익률’(49.1%)다.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17%다.

반면 디지털자산에 투자하지 않는 이들은 그 이유로 ‘지나치게 큰 변동성’(41.8%)과 ‘불확실한 내재가치’(37.1%)를 꼽았다. 같은 요소를 두고 정 반대로 바라봤다.

대학생 주식투자자 대부분은 투자기간이 3년 미만으로 짧은 편이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65.1%가 주식투자 기간이 1~3년이라고 답했다. 1년 미만을 포함하면 81.4%다. 응답자 평균연령이 24.6세임을 감안하면 대부분이 성인이 된 이후, 시기적으로는 동학개미운동 이후 주식투자를 시작한 셈이다.

투자금은 ‘아르바이트 등 근로소득’으로 마련한 이들이 64%로 용돈(28.1%)이나 상속·증여 자산(4.9%)보다 많았다. 다만, 그만큼 운용 규모는 크지 않다. 47%가 주식에 500만원 미만을 투자하고 있다. 주식투자를 위한 신용거래 등 대출이 있는 '빚투’ 투자자는 18.2%였으며, 대출 규모는 대부분 500만원 미만(53.5%)이다.

주식투자를 접하게 된 경로는 ‘지인의 권유’가 44.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문·잡지·도서가 14.4%로 뒤를 이었다. 온라인 활동에 익숙한 세대답게 유튜브(14%)와 온라인커뮤니티·SNS·블로그(13%)라고 답한 대학생 투자자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투자정보를 얻는 채널 역시 언론·뉴스(34.9%)와 SNS·유튜브(30%)가 많았다.

투자 종목의 선택과 결정에 있어서는 다른 사람의 의견에 의존하기보다 스스로 판단한다고 답한 이들이 다수였다. 투자 판단 요소를 묻는 질문에 26%가 ‘종목의 사업전망 및 경쟁력’, 22.8%가 ‘종목의 최근 실적 및 재무상태’를 꼽았다. 이어 ‘테마 움직임'(18.1%), ‘경제환경이나 제도 수혜'(13.7%) 순이다.

반면 ‘전문가 등 다른 사람의 분석과 추천’을 답한 응답자는 3%에 불과했다. 투자하는 주식의 종목 수는 2~5개(56%)의 비중이 가장 크고, 투자 전략으로는 가치주(45.3%)보다는 성장주(48.1%)를 선호했다.

이밖에 거래 증권사를 선택한 요소는 ‘이벤트 혜택’이 32.1%로 가장 많았고, 이어 ‘브랜드 인지도'(22.8%), ‘수수료’(20%)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시 관련 제도에 대해서는 대학생 투자자는 ‘공매도 제도 개편'(38.1%)이 가장 시급하다고 봤다. 증권거래세 등 세제(25.3%), 투자 안정성을 위한 시장 안전장치(12.6%)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
저작권자 © 뉴스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