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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값 하락 지속… 규제완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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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23주 연속 하락… 올 들어 총 1.89% 하락해
오피스텔 인기도 한 풀 꺾여… 1분기 가격 상승률 0.12%

규제완화 기대로 부동산 시장의 눈치보기가 지속 중이다. 수도권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집 값은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사진=뉴스온 DB
규제완화 기대로 부동산 시장의 눈치보기가 지속 중이다. 수도권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집 값은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사진=뉴스온 DB

[뉴스온 현가흔 기자] 규제완화 기대로 부동산 시장의 눈치보기가 지속 중이다. 수도권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집 값은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서초와 용산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집 값의 하락이 지속 중이다. 오피스텔 인기도 다소 꺾인 모양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의 ‘5월 셋째 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1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은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 아파트값(-0.02%)도 2주 연속 하락했다. 경기(-0.03%)와 인천(-0.04%)도 내림세가 지속됐다.

특히 수도권 외곽지역의 하락세가 뚜렷하다. 경기도 화성(-0.08%)은 지난해 12월13일 이후 23주 연속 떨어져 올해 1.89%의 누적 하락율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화성시 청계동 ‘동탄역 시범우남퍼스트빌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1일 11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전 최고(13억6000만원) 대비 2억2000만원 떨어졌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공급한 ‘청라제일풍경채2차에듀앤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5일 7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8월 같은 평수가 9억9400만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한지 8개월 만에 1억8500만원 하락한 셈이다.

서울 외곽지역도 비슷하다. 규제완화 기대감이 반영된 서초구(0.07%)와 대통령 집무실이 위치한 용산구(0.05%)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이번주 노원구(-0.04%) 집값은 전주(-0.02%)대비 0.02%포인트 떨어졌다. 성북구(-0.03%)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주와 동일한 하락 폭을 기록했다.

최근 부동산 값의 상승세가 꺾인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규제완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적 배제 방안이 시행되면서 매물이 늘었다”고 말했다.

아파트 대체로 활용됐던 오피스텔의 인기도 한풀 꺾인 모습이다.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입주만 하면 웃돈(프리미엄)을 주고 팔 수 있기 때문에 수요자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주택시장 하락세가 지속되자 수요자들은 다른 상품으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지난해 말 평균 청약 경쟁률 455대1을 기록했던 부산 해운대구 우동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은 당첨자 중 일부가 계약을 포기하면서 잔여가구 분양에 나선 상태다. 아울러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 에떼르넬 비욘드’ 오피스텔은 1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미계약 물량에 대한 선착순 분양을 진행했다.

가격도 눈에 띄게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 상승률은 0.12%다. 전분기(1.03%) 대비 0.91%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도 전분기(1.21%)보다 1.03%포인트 하락한 0.18%를 기록했다. 서울은 0.72%포인트 떨어진 0.32포인트로 집계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대체재 역할을 하는 중대형 오피스텔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를 유지했다”며 “하지만 최근 금리인상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규제 등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오피스텔 가격이 전분기 대비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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