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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16 16:15

서울 월세 비중 절반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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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소재 강변 테크노마트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 광진구 소재 강변 테크노마트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사진=서울와이어 DB

[뉴스온 현가흔 기자] 올해 서울 임대차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뿐 아니라 부동산 전반에 걸쳐 전세보다 월세의 비율이 높아지는 현상이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16일 직방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서울 지역 임대차 계약 확정일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4월 체결된 임대차 계약의 51.6%는 월세였다. 등기소와 주민센터에서 부여하는 확정일자 기준 등기정보광장 통계 자료가 2014년부터 공개된 이래 월세의 비중이 51.6%에 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도별 월세 비율은 꾸준히 증가했다. 2019년 41.0%, 2020년 41.7%에 이어 지난해 46.0%로 대폭 뛰었는데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상승폭이 더 가팔라졌다.

직방은 최근 금리 상승으로 대출 이자가 월세보다 높아지면서 임차인들의 월세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2017~2021년 오피스텔 입주 물량이 13만3959실로 아파트 16만3411가구의 80%를 넘어서고, 같은 시기 서울에 준공된 주택도 소형이 주를 이루는 등 공급 측면에서도 영향을 줬다고 봤다.

아울러 서울에서 젊은 임차인의 비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30 세대 임차인의 비중은 2019년 52.7%, 2020년 55.7%, 지난해 57.9%에 이어 올 1∼4월 61.7%를 기록했다. 특히 30대 임차인 비율은 35.12%를 기록, 지난해 30.72%에 비해 4.4%포인트 늘었다.

반면 올 1∼4월 50대 이상 임차인 비율은 23.64%로 2019년 31.83%, 2020년 29.73%,  2021년 27.84% 등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직방은 "자금 마련이 어려운 젊은 세대가 임차 시장에 유입된 것이 월세 비중 상승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치구별로는 서울 25개 구 가운데 관악구가 9.32%로 임차인이 가장 많았고, 이어 송파구(8.0%), 영등포구(7.1%), 강서구(6.0%), 강남구(5.6%)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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