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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03 12:48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8%… 2008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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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발표… 에너지가격 상승·공급망 등이 원인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08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사진=뉴스온 DB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08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사진=뉴스온 DB

[뉴스온 현가흔 기자]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08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글로벌 공급망 문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요 회복 등이 영향을 끼쳤다.

통계청은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대비 4.8%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06.85(2020=100)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 올랐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3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주로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개인 서비스 물가가 물가상승률에 영향을 끼쳤다. 공업제품은 7.8% 올랐고 이 중 석유류 제품이 34.4%, 가공식품이 7.2% 상승했다. 농축수산물도 축산물이 7.1% 올라 총 1.9% 올랐다.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6.8% 치솟았다. 특히 전기요금 상승률은 11.0%로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인상이 영향을 끼쳤다. 서비스물가는 개인 서비스가 4.5%, 공공서비스가 0.7%, 집세가 2.0% 씩 올라 총 3.2% 상승했다. 개인 서비스 중 외식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6.6%로 1998년 4월 7.0%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이외에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3.6% 올랐다. 이는 2011년 12월 3.6% 기록 후 최고 상승률이다. 생활물가지수는 5.7%로 2008년 8월(6.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고유가 부담 완화 3종 세트', 주요 원자재·곡물 품목 할당 관세 적용, 겉보리 등의 할당량 확대, 비축유 723만 배럴 추가 방출, 호주산 유연탄 수입 비중 확대 등 물가안정 방안을 내놓으며 총력 대응에 나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영향으로 주요 선진국 물가도 유례없이 높은 수준"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요국 연간 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등 당분간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부총리는 "생활물가 차원에서 정부의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 개정과 함께 보험업계도 자동차 보험료를 1.2∼1.4% 내렸다"며 "원자재 수급 부담 완화를 위해 납사 조정 관세와 고부가 철강제품 페로크롬 할당 관세 인하도 검토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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