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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하락, 2년2개월 만에 공급이 수요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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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 99.1, 3개 권역서 100이하 기록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면적 84㎡ 전세, 3개월 동안 3억1250만원↓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9.1로, 2년2개월 만에 공급이 수요를 앞질렀다. 사진=뉴스온 DB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9.1로, 2년2개월 만에 공급이 수요를 앞질렀다. 사진=뉴스온 DB

[뉴스온 현가흔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이 2년2개월 만에 공급이 수요를 앞지른 가운데 강북권 대장주로 꼽히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까지 전셋값이 하락했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9.1이다. 전세수급 지수는 기준값(100)보다 아래면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가 100밑으로 하락한 것은 2019년 10월21일 이후 처음이다.

전세 공급이 수요를 추월한 것은 지난해 임대차법 시행으로 급등한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신규 전세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서울 전셋값은 평균 1억~4억원 이상 올랐으나 대출규제까지 강화되면서 전세금 마련이 힘들어졌다.

권역별로 보면 5개 중 3개 권역에서 전세수급지수가 100이하로 떨어졌다. 이번주 동북권(성동·광진·노원·도봉·강북)은 99.8로, 지난주(101.1)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는 지난주 102.4에서 4.4포인트 떨어진 98.0을 기록했다.

매물도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테이터 제공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10일 기준)은 3만1375건으로, 전월(2만9930건)보다 1445건(4.8%) 늘었다.

특히 강북권은 실제 전세 매물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에 위치한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올 8월 11억원(8층)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이달에는 같은 면적이 7억8750만원(7층)에 거래됐다. 3개월 동안 3억1250만원(28.4%) 하락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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