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온 박난영 기자] 올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7곳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3.3㎡당 500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재만렙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포구와 광진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5032만원, 5011.3만원이다. 지난해 4222.6만원, 4351.1만원과 비교하면 각각 809만원(19.1%), 660만원(15.1%) 상승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에서 3.3㎡ 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5000만원을 돌파한 자치구는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3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마포구와 광진구 등이 5000만원을 넘으면서 7곳으로 늘었다.
1년 동안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 3.3㎡당 평균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도봉구다. 올 11월에는 3252.2만원으로, 지난해 11월(2508.7만원) 대비 743만원(29.6%) 올랐다. 이어 강서구가 3203.2만원에서 4100.6만원으로 897.4만원(28%) 올랐고, 노원구는 2930.6만원에서 3718.1만원으로 787.5만원(26.8%) 상승했다.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은 급등하는 아파트 가격과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 금리인상 등이 맞물리며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자료를 보면, 올 1~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만9877건이다. 이는 2012년(3만2970건) 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내년 대선을 치르기 전까지 아파트 거래량은 주춤할 수는 있다”며 “하지만 내년 신규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와 계약갱신청구권 만료 등 영향으로 주택 시장 불안정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