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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16.11.08 16:44
  • 수정 2024.04.26 13:50

"NO VISA" 비자카드 수수료 인상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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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온=이용석 기자] 국내 카드사와 소비자들의 반발에도 비자(VISA)카드가 수수료 인상을 강행하고 있어 소비자단체들이 나서 불매운동을 시작했다.

금융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등으로 이뤄진 금융소비자단체 금융소비자네트워크는 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동 비자코리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 및 불매운동 퍼포먼스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비자카드의 결정으로 국내 소비자들은 어떠한 추가적인 혜택이나 서비스제공 없이 약 100억 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더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수수료를 인상할 때는 통상 합당한 근거를 제시하고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하나, 비자카드 측은 카드사와 국내 소비자와 어떠한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수수료 인상을 통보해 더욱 분노를 샀다.

금융소비자네트워크는 해당 퍼포먼스를 통해 “우리나라 국민과 소비자를 무시하는 비자카드를 사용 말자, 그런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 수수료 거품을 빼자”는 의미를 담은 ‘VISA카드 자르기’, ‘VISA카드 터트리기’ 및 ‘VISA카드 밟기’ 행위를 연출했다.

금융소비자연맹 조연행 대표는 “비자카드의 수수료인상은 독점적이고 우월적인 시장지위를 이용한 철저한 갑질”이라며 ““국내 소비자를 우롱하는 해외결제수수료 인상 계획을 조속히 철회하고, 국내 카드사와의 불공정하고 기형적인 수수료 산정방법을 원점에서 다시 협상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청했다.

만일 이 같은 요구가 계속 무시된다면 비자카드 불매운동인 ‘NO! VISA’ 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민단체의 이러한 강경한 움직임은 지난 4월 비자카드 측이 국내 카드사에 해외카드 결제 수수료의 일방적인 인상을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국내 카드사들은 지난 9월 비자카드 미국 본사를 항의 방문한 데 이어 지난달 비자카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지만 비자카드 측은 인상 결정을 철회 할 뜻이 없다며 요지부동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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