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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
  • 입력 2016.04.28 15:57
  • 수정 2024.04.26 21:45

어린이 음료 당분 함유량 높아...건강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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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정부가 당뇨와 비만에 주범인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 마시는 음료가 너무 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일부 제품은 콜라보다 더 심했다.

대형마트 어린이 음료 진열대에 인기 있는 만화 캐릭터로 포장돼 있고 소형 장난감을 끼워주기도 한다.

김미경(서울 성동구)씨는 “애들은 음료 맛보다는 그림 때문에 자꾸 사달라고 조르니까요. 마셔보면 조금 달잖아요. 그래서 조금 꺼리죠”라고 말한다.

엄마의 걱정은 사실이었다.

소비자단체가 시판 중인 40개 제품을 조사해보니 평균 당 함량이 12.7g으로 3g짜리 각설탕 4개 분량이 포함돼 있었다.

네 살 무렵 아이 기준으로는 한 병만 마셔도 세계보건기구 하루 당 섭취권고량의 3분의 1이 넘는 셈이다.

컨슈머리서치 백진주 부장은 “업체들이 내세우는 것만 보지 마시고 영양성분을 꼼꼼히 보셔서 당 함량이 얼마나 있는지, 1회 제공량을 어떻게 나눠 먹여야 할지 그런 부분을 살펴보셔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심지어 당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100mL 제품에 22g, 각설탕 7개 넘는 당류가 포함돼 있었다.

5개 중 1개꼴로 콜라보다 더 달았고, 상위 6개 제품은 막대사탕 2개 이상의 당분이 함유돼 있었다.

애들한테 가장 치명적인 것은 습관이 된다는 것과 피곤할 때마다 단것을 먹게 되고 그래서 비만이 오게 되고 당뇨병이라든지 고혈압 같은 성인병에 취약하게 되는 것이다.

이유식은 물론 심지어 뱃속 태아 때부터 산모가 단 음식을 많이 섭취할 경우 아이들이 단맛에 길들 위험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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