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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28 13:37
  • 수정 2024.04.28 17:46

서울 전세값 증가 28년만 인구 천만 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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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덜 하다고는 하지만 전국의 전셋값은 2009년 이후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이른바 '미친 전셋값'을 못 이긴 세입자들이 근처 경기권으로 빠져나가면서 28년 만에 서울 인구 천만 선이 붕괴됐다.

3천2백 세대로 구성된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다.

전용면적 59㎡의 전셋값은 4억 3천만 원 선으로, 3천만 원만 더 주면 아예 집을 살 수 있다.

전세가율이 93%까지 치솟은 것이다.

김용일 공인중개사는 “융자가 없거나 임대인의 신분이 확실한 경우에는 부르는 게 가격이고 매매가에 육박하게 계약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풀리지 않는 전세난 속에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3월 기준 서울 인구는 천만 명이 붕괴됐다. 1998년 이후 28년 만이다.

박주원(서울시 마포구)씨는 “서울 전셋값이 너무 올라서 그 가격으로 조금 서울에서 떨어진 근교로 알아보다가 한 번 와봤습니다”라고 말한다.

이렇게 되자 서울 주변에서의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건설사들은 올해 경기도 고양과 하남, 화성 등 수도권 위성도시에서 4만 가구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정명기 건설사 분양소장은 “GTX역이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서는 등 뛰어난 교통환경에 서울로 출퇴근하는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쏟아지는 물량 속에 입지와 주변 환경 등 옥석 가리기는 필수다.

특히 다음 달부터 대출 규제가 시행되는 지방의 경우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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