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비로 인해 각종 다툼도 끊이질 않고 있다.
정부가 최근 조사한 내용을 보면 전국 아파트 5곳 중 1곳에서 회계부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아파트 후문으로 두 명의 남성이 들어오고 얼마 후 한 여성이 황급히 남성들이 간 방향으로 뛰어갔다.
이 아파트 입주자 대표인 70대 조모 씨가 폭행을 당해 숨진 채 발견됐다.
한 아파트 주민은 “그냥 한 대 때렸는데 억 하고 넘어갔다고 (가해자 측이) 얘기 하더라구요”라고 말한다.
가해남성인 천모 씨는 조씨가 입주자대표를 하기 전에 대표직을 맡았던 사람의 남편이었다.
숨진 조씨가 천씨 부부에게 업무추진비 과다사용분 100만 원을 청구했는데 이로 인해 살인까지 일어난 것이다.
소위 눈먼 돈이 된 아파트 관리비를 두고 입주자들 사이에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무조정실 부패척결단 조사결과 전국 아파트 5곳 중 1곳에서 회계부정이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방대한 아파트별 회계자료를 점검하려면 관련 법규를 강화하고 인력도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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