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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21 16:55
  • 수정 2024.04.27 21:43

자치구 장례식장 신축 마찰 끊이지 않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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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우리 동네는 싫다!” 님비현상의 대표적인 시설이 장례식장이다.

자치구마다 장례식장을 둘러싼 반발과 마찰이 끊이질 않다보니, 장례식장 신축은 물론 용도변경과 증축과정에서도 잡음이 불거지고 있다.

백발의 노인부터 청년까지. 마을 주민 수백명이 모여 시위를 벌이는 곳에서는 “주민반대 무시하고 강행하는 새마을회는 결코 용서 못한다”라는 현장음이 들려온다.

장례식장 건립이 문제가 됐다. 주민들은 혐오시설이 들어서면 마을 발전을 가로 막는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아파트와 공원 근처라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까 걱정하는 것이다.
송북실(강원 춘천 우두동)씨는 “연세가 많으신 분들도 아니 하필이면 좋은것 생기지 왜 이렇게 장례식장이 생기는 거냐고”라고 말한다.

적자에 허덕이던 예식장을 장례식장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원인재 강원도새마을회 사무국장은 “수익이 발생되는 금액에 대해서는 강원도의 지역 발전이나 새마을 운동 활성화를 위해서 전체 사용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한다.

장례식장 때문에 마찰을 빚는 건 이곳만이 아닙니다. 대전 동부 요양병원은 지난 2014년 공청회까지 열고 장례식장 설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가, 지난해 용도변경 신청을 하고 장례식장을 운영하기 시작해 근처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동부요양병원 관계자는 “운영난을 겪다보니까 일부를 장례식장을 하는거에요. 그거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는 아무런 문제도 없거든요”라고 말한다.

전북 군산의료원도 마찬가지. 지난 2012년 심혈관센터를 짓겠다며 국비 등 70억원을 확보했지만, 예산 대부분인 60억원을 장례식장 증축에 사용했습니다. 주민들은 의료원이 돈벌이에 급급한다며 반발한다.

김은경(전북 군산 지곡동)씨는 “저희가 볼 때는 불법적이거나 행동상의 오류가 많아서, 시민들은 이 시설이 어떤 시설이 들어오는지 조차 몰랐어요”라고 말한다.

수익을 쫓아 장례식장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병원과, 혐오시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님비현상이 맞서는 상황. 장례식장을 둘러싼 갈등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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