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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20 16:06
  • 수정 2024.04.27 19:15

비싼 상가 임대료 대기업도 강남 떠나...거품 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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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로 치솟는 상가 임대료 때문에 영세 자영업자 뿐 아니라 대기업 프렌차이즈까지 서울 강남 상권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로 가다간 상가 부동산 자체가 폭락해 상인과 상권이 동시에 몰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싼 상권 중 한곳인 신사동 가로수길, 자영업자는 떠나고 대기업 프랜차이즈만 즐비하다다.

2013년 이후 1년만에 대로변은 7배, 이면도로도 3배 가량 임대료가 올랐다.

서울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다는 강남역 곳곳엔 세입자를 구한다는 플래카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강북 최고 상권인 홍대앞도 사정은 마찬가지, 치솟는 임대료 때문에 젊고 개성 있는 가게들이 자리를 떠나자 상권 경쟁력이 크게 약화하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심화하고 있다.

재벌 계열사들은 소유하고 있던 대형 건물들을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1조원 어치를 매각하며 현금 확보에 나섰다.

삼성생명이 태평로 본관 등 빌딩 4곳을 팔았고 현대중공업과 포스코그룹 등도 부동산 매각 대열에 합류한 상황이다.

노근우 우드맨 에셋트러스트 연구원은 “매출의 하락, 임대료의 하락은 결국 임대가격의 가치, 건축주의 피해 뿐 아니라 다양한 상업시설의 몰락을 함께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라고 말한다.

수익형 부동산의 과도한 거품은 결국 상권과 상인의 동반 몰락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자영업 비중이 높은 우리 경제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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