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일반
  • 입력 2016.04.20 15:05
  • 수정 2024.04.27 17:34

서울 통근 직장인 증가에 전셋값 덩달아 ‘껑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솟는 전셋값 탓에 서울 외곽으로 이주하는 인구가 늘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까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주택수요가 몰리면서 전셋값이 잇따라 뛰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도의 이 아파트 단지는 서울 잠실행 광역버스 노선이 생기면서 최근 몇 년 새 전셋집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안영아(주민)씨는 “(서울까지 기존에) 1시간 20분 넘게 걸린 것 같아요, (광역) 버스는 넉넉잡고 40분...”라고 말한다.

서울 방면 출퇴근이 편리한 수도권 주택들은 전세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구리시와 광주시의 전용면적 85㎡ 전셋값은 2억 6~7천만 원대로, 인접한 서울 중랑구나 노원, 도봉구 주택 평균 전셋값보다 비싸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김학규 공인중개사는 “출퇴근 거리가 (가능하게) 되다 보니까, 전세금 경쟁이 치열해지는...”라고 말한다.

부동산의 변수가 된 이른바 광역버스 벨트, 실제로 광역버스 정류장이 단지 앞에 있는 이 아파트의 경우, 전셋값이 인근 아파트와 2천만 원 이상 차이가 날 정도다.

민경진 공인중개사는 “출퇴근이 장거리이다 보니까 집 앞에서 바로 버스를 탈 수 있는 게 (집값에 반영돼..”라고 설명했다.

작년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인구는 12만 명으로 서울에 직장을 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버스나 자동차 통근이 가능한 서울 외곽 지역의 전세가격은 20~30%씩 뛰었다.

싼 집을 찾아 외곽으로 나온 인구가, 더 외곽으로 밀려나는 연쇄이주 현상이 확산될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함영진 미래에셋 리서치센터 팀장은 “도심 반경 20-30km 미만이었지만 최근에는 40-50km까지 연장돼서 확대되고 있는데요...”라고 말한다.

수도권 출퇴근 대책이 더디게 진행되는 사이, 치솟은 전셋값이 출근 전쟁을 부르고 다시 전셋값을 끌어올리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방송캡처)

>
저작권자 © 뉴스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