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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19 13:40
  • 수정 2024.04.27 20:40

대출심사 강화 불구 가계대출 증가 폭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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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대출심사 강화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만 5조 원 가까이 늘어나 3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올해 봄 이사철은 예년에 비해 조용하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천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을 조금 넘은 수준에 그쳤다.

그런데도 가계 대출은 오히려 더 가파르게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달 은행권 가계 대출은 모두 4조 9천억 원으로 3월 증가 폭으로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크다.

이미 분양받은 아파트 중도금 등 집단 대출이 증가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4조 4천억 원이나 늘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가계대출은 올 1분기에만 9조 9천억 원 증가하며, 이 역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잔액도 649조 원으로 불어났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집단 대출의 경우 일단 대출이 이뤄지고 나면 주택 완공때까지 2년 정도 시간을 두고 지속적으로 대출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지속적인 가계부채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까다로워진 대출 심사를 피해 제2 금융권에서 빌리는 돈도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전체 가계대출에서 저축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 2월까지 벌써 4조 2천억 원 넘게 더 늘었다.

다음 달부터 전국적으로 대출심사가 강화되는 가운데,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더 커지지는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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