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일반
  • 입력 2016.04.19 11:22
  • 수정 2024.04.27 18:38

아파트 발코니 확장 강요...거품 비용까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새 아파트 들어갈 때부터 발코니 확장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건설사의 횡포도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선택 사양이라고 하지만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강요당하는 경우가 많고, 추가 비용도 거품이 많이 끼어있다고 한다.

강원도의 한 아파트 단지에 분양가 2억 3천만 원에 발코니 확장비 1120만 원은 별도다.

계약자 신 모 씨는 비용이 부담돼 발코니 확장을 안 하려 했지만, 건설사로부터 거절당했다.

신 모 씨는 “확장을 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는 식으로 그쪽에서 얘기를 했습니다. 방이 이렇게 작아서...”라고 말했다.

건설사에 이유를 물었더니, 결국 자기들 아파트가 불편하다는 고백이다.

건설사는 “ 이들 침대 놓기도 좁거든요. 만약 그거를 확장 안 했을 경우에... 그래서 저희가 권유를 해드리는데...”라고 설명했다.

전용면적 84제곱미터에 보통 천만 원을 웃도는 비용도 의문이.

마룻바닥과 천장을 늘리고, 단열재·스프링클러를 설치하는 데는 추가 비용이 들지만, 다 짓고 하는 게 아니라 설계 단계부터 계획돼 있는 거라 외부 인테리어 업체에서 하는 것보다 시공도 단순하고 공사 비용도 줄어든다.

인테리어 업자는 “처음 설계할 때부터 확장해서 설계하는 건데 그러면 원가가 100만 원 안쪽으로 떨어집니다. (적정 가격이) 비싸야 500만 원이요”라고 말한다.

이런데도 확장비를 비싸게 받는 건 입주자들에게 별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

최근에는 애초부터 발코니 확장을 전제로 분양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비싼 공사비를 내야 하는 입주자들의 불만이 더 커지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