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끝에 아파트 주민을 수차례 찌른 경비원이 붙잡혔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아파트 주차문제로 다투다 서로 경찰에 고소하기까지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명일동의 한 아파트에서 지난 17일 오전 10시 50분쯤 경비원 64살 유모 씨가 말다툼 끝에 주민 57살 A씨를 흉기로 찔러 경찰에 붙잡혔다.
목격자는 "얼굴 쪽에 피가 많이 나있더라고요. 나중에 봤더니 차 사이에 칼이 떨어져 있더라고"라고 설명했다.
경비원 유 씨는 지난달 아파트 주차공간 문제로 A씨의 남편과 심하게 다퉜고, 이들은 서로 경찰에 고소하기까지 했다.
당시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유 씨를 각하의견으로, A씨의 남편을 기소의견으로 각각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에서 경비원 유 씨가 다시 조사를 받게 됐고, 유 씨는 이에 격분해 A씨의 남편을 찾았다가 A씨를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경비원 유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