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11일 기준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아파트 가격이 지난주와 같이 보합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도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멈춘 것은 2014년 8월 셋째주 이후 87주 만이다. 지난 한해 제주도 아파트값은 13.77%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제주도 아파트가 장기간의 가격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고점 인식 등으로 매수세와 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이 지난주 0.03%에서 금주 0.05%로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고 지난주 하락했던 경기도는 보합 전환했다.

서울의 경우 강남 개포 주공2단지의 계약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강남구(0.17%)가 가장 많이 올랐고 은평구(0.09%), 관악구(0.09%), 금천구(0.08%) 등이 상승했다.

이에 비해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1% 하락했다. 충남이 -0.15%로 전국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고 경북(-0.09%)과 대구(-0.07%)도 지난주보다 낙폭은 다소 둔화됐으나 하락세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