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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06 14:05
  • 수정 2024.04.27 17:26

수도관 외곽 미분양 아파트 감소...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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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크게 늘었던 수도권 외곽 신규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주택시장이 침체다, 아니다라는 찬반론이 팽팽한 가운데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그러나 분석 내용은 반가운 상황은 아닌 듯 하다.

파주의 이 아파트 단지는 지난해 연말 0.1대 1의 청약률로 초기 분양 성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 저층부를 제외하고 분양계약이 거의 완료됐다.

조민철 현대건설 분양소장 은 "(계약자) 49% 가량이 저희 사업지에 인접해있는 일산, 고양 일대와 수도권 일원에서 왔습니다.최근의 전세난을 반영한 하나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3월 현재 서울 전셋값 평균은 4억원을 넘어섰다.

자치구 5곳 중 한 곳 꼴로 전세가는 매매가의 80%에 육박했다.

반면, 경기지역의 평균 전세가는 2억4000만원이고, 매매가는 3억1000만원으로 서울지역의 56% 수준이다.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는 전세가에 밀려 외곽으로 소비자들이 밀려 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황규완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주 외곽 쪽은 서울에서 이주하는 분들에게 밀려서 다시 밖으로 밀려나가는 소위 ‘필터링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신규 공급이 줄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원인 중 하나다.

올들어 2월까지 경기지역의 분양물량은 지난해보다 50% 정도 줄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30세대 이상 아파트에 대해서는 일반 분양을 하는 경우 보증공사에서 분양보증을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보증을 강화한다는 것 때문에 건설사들은 분양성이 떨어지는 지역이나 물량이 많을 경우에 시기조절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라고 말했다.

올해 예상되는 서울지역의 재건축 이주수요는 1만1500가구다.

예상되는 입주 물량은 2만3600가구지만, 기존 전세 수요까지 감안하면 공급물량이 충분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경기, 인천지역의 입주 가능 물량은 약 9만가구 정도로 예상된다.

전셋값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것을 감안하면 서울에서 외곽으로 다시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연쇄 이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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