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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17 09:18
  • 수정 2024.04.29 00:55

전국 아파트 내림세...대치동 아파트 매매가 하락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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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이 깐깐해지고 경기도 나빠지면서 부동산 경기가 예전만 못한 가운데 전국 아파트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고가 아파트가 모여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은 올해 들어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집주인이 가격을 낮춰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구 대치동 공인중개사는 "○○아파트도 좀 떨어졌어요. 32평이 14억까지 가격이 나왔는데, 지금은 13억 후반까지 나오더라고요. 매수세가 없어서 팔려는 사람들은 몇천만 원씩 내려놓기도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2월 중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올 2월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은 2억8803만원으로 1월에 비해 17만원 낮아졌다.

아파트 중위가격이 하락한 것은 2014년 5월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아파트를 가격 순서대로 세웠을 때 가운데 있는 값을 중위가격이라고 하는데, 지난달처럼 아파트 평균가격은 상승하지만, 중위가격이 하락하면 고가 아파트 가격이 더 많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지역 아파트 중위가격은 한 달 새 133만원 내려가 17만원 하락한 전국 중위가격보다 약 8배 컸다.

서울 아파트 중 상위 가격 20%의 평균 매매가격은 89만원 빠져 하위 아파트의 가격 상승과 대조를 이뤘다.

이번 조사결과는 아파트 매매가가 생각보다 빨리 떨어지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양해근 삼성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은 "2월 대출규제가 본격화되면서 대출이 어려워진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택시장 경기가 한 풀 꺾이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서울 외에도 대구와 인천 등 일부 광역시 아파트 중위가격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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