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까지 전세계약이 끝나는 아파트가 10만 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데다 전세를 월세나 반전세로 전환하는 추세여서 올봄에 최악의 전세난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2년 전세계약이 끝나는 아파트는 전국에 9만 5천여 건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3월이 3만 6천여 건으로 가장 많았고 4월과 5월도 각각 3만 건 안팎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60%가 넘는 6만 3천여 건이 몰려 있다.
전세계약이 끝나는 시군구 상위 20개 지역도 모두 수도권에 있다.
2천 건 이상 전세계약이 끝나는 시군구는 서울 강남과 노원, 송파 등 4곳이다.
읍면동 지역에서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이 1,100여 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과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도 각각 600건 이상이 5월 안에 전세 계약이 끝날 예정이다.
이 같은 아파트 전세계약 만료는 전세난을 더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전세계약이 끝나면 전세를 월세 등으로 전환하는 추세여서 전셋집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봄에는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가세할 전망이어서 최악의 전세난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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