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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 입력 2015.09.10 16:31
  • 수정 2024.04.27 04:57

서울시, 국내 최초 시민이 만든 ‘서울 도시계획 헌장’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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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가, 공공관리자 등 일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닌, 도시를 살아가는 다양한 시민들의 공감과 합의를 통해 마련한 ‘서울 도시계획 헌장’이 국내 최초로 제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3년여 동안 시민, 전문가 등과 마라톤 논의를 거쳐 온 서울 도시계획 헌장 ‘서울 도시계획, 미래 100년의 약속’ 제정을 완료, 10일(목) 19시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총 10개 조문으로 이루어진 서울 도시계획 헌장은 미래 100년 서울 도시계획의 기준이 되는 헌법 역할을 하며, 시정 전 분야에 걸쳐 시대가 바뀌어도 훼손되지 않을 도시계획의 가치와 일관된 원칙으로 활용된다.

10개 조문은 ?자연환경보전 도시 ?역사문화보전 도시 ?어디서나 편리한 도시 ?대중·녹색교통 도시 ?생활안전 도시 ?친환경 에너지절감 도시 ?조화로운 경관 도시 ?장소성의 도시 ?참여와 소통의 도시 ?배려와 공존의 도시다.

예컨대 ‘도시계획 수립과정엔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각 지역 고유의 특성을 보호하고 장소의 다양성을 유지한다’, ‘토지이용은 보행과 녹색교통·대중교통 위주로 이루어지도록 한다’ 등 서울 도시계획이 장기적으로 지향해야 할 가치를 담았다.

헌장이 선포되면 앞으로 서울의 도시계획은 이 헌장의 가치를 바탕으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날 선포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실무진들과 그동안 헌장 수립에 참여한 시민대표, 제정위원회 위원, 일반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해 그동안의 헌장 제정 과정을 공유하고, 최종 완성된 헌장을 널리 선포하는 시간을 갖는다.

당일 행사는 2부로 나누어 진행하게 되며, 1부에서는 헌장을 만든 시민대표들이 낭독을 하면서 공식적으로 선포하는 자리를 가지고, 그동안 헌장 제정에 참여한 시민대표들에게 박원순 시장이 감사패를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현재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시민도시아카데미에서 명강의를 펼치고 있는 서울시립대 김기호 교수를 초빙해 ‘도시재생과 역사보전’을 주제로 전문가 특강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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