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경기
  • 입력 2015.09.03 15:35
  • 수정 2024.04.27 20:02

부평, 전통시장이 달라졌어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평구(구청장 홍미영)가 30여 년 이상 방치된 전통시장 내 불법건축물을 비롯한 천막, 가판대 등을 대대적으로 정비, 명품시장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부평구는 2일까지 인천 최대 전통시장인 부평종합시장·깡시장·진흥시장 일대 약 800여개 노점 및 상가에 대한 적치물 정비 사업을 마무리 했다.

지난 8월 19일부터 2주간 지속된 ‘부평전통시장 보행로 및 소방통로 확보 사업’은 노점상들의 반발이 심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큰 물리적 충돌 없이 계획대로 진행됐다.

부평구가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사업추진에 앞서 지난 1월부터 상인회 등과 수차례 대화를 벌여 사업의 당위성을 알리는 한편, 관련부서 합동 점검을 실시해 다각적으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정비대상을 확인한 뒤 상인들의 이해를 구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부평 전통시장 일대는 노점 가판대와 도로상에 무단으로 설치된 고정식 차양막을 비롯한 노상적치물로 인해 사람 통행은 물론이고 차량통행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 시장을 이용하는 고객과 시장 내 아파트 주민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최근 화재로 시장 내 한 음식점이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으나 각종 불법시설물로 인해 소방차가 발화 지점까지 접근하지 못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자 상인 스스로도 정비의 필요성을 실감하게 됐다.

이에 구는 제기된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전통시장도 살리기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3개 시장을 5개 권역으로 나눠 단계별로 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소방도로 확보 과정에서 점포 간판대가 줄어들고 기존 불법 시설물이 철거되면서 일부 상인의 반발도 있었지만 대부분 상인들의 호응에 힘입어 2일까지 환경정비 사업을 끝냈다.

구는 향후 환경정비에 협조해준 전통시장 상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환경정비 추진에 따른 상인 간, 상인과 행정관청 간 크고 작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전통시장 상인이 함께하는 ‘화합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내 낡은 시설물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 상인회와 협의를 거쳐 우선순위를 정한 뒤 단계별로 개선해 나가게 된다. 또한 전통시장 경영현대화 공모를 통해 지역문화·관광·특산품 등과 연계, 전통시장만이 보유하고 있는 특성을 발굴·개발하여 관광과 쇼핑이 가능한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특히, 친절·경영 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상인교육 사업을 전개, 상인의식 변화를 통한 자생력을 강화시켜 나가는 한편, 노점상 질서유지, 황색선 지키기, 상점 내 환경정비를 자율적으로 실시하게 함으로써 상인들 스스로가 청결한 상가를 만들어 가게 한다는 복안이다.

>
저작권자 © 뉴스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