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부산
  • 입력 2015.09.01 15:55
  • 수정 2024.04.29 06:38

해운대, 동네서점의 화려한 부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가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과 인터넷 서점의 공세에 밀려 고사 위기에 내몰린 소규모 지역서점을 살리기 위해 추진 중인 ‘해운대 동네서점 살리기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1일 밝혔다.

해운대 동네서점 살리기 운동본부에 가입된 재송1동 ‘주문서점(대표 박영호)’이 최근 확장?이전한 것.

주유진 해운대 동네서점 살리기 운동본부장은 “최근 수 십 년 사이 동네서점이 문을 닫는 사례는 많이 보았으나 확장?이전한 사례는 처음”이라며 “같은 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해운대구는 올해 초 부산서점협동조합, 새마을문고, 해운대지역 12개 서점과 함께 ‘해운대 동네서점 살리기 운동본부’를 꾸려 다양한 사업을 벌여 왔다.

지난 5월부터 매월 넷째 주 수요일 ‘동네서점, 문화가 있는 날’을 개최해 서점을 단순히 책을 사고파는 공간이 아닌 지역주민 사랑방이자 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

또한, 관내 도서관이나 학교 등에서 책을 구입할 때 지역서점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해 지역서점 이용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구는 하반기에도 지역서점을 통한 해운대도서관 도서 구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파트에 ‘헌책수거함’을 설치, 수거한 책을 깨끗하게 만들어 저소득층에 전달하거나 판매하고 있다. 헌책 판매 수익은 작은 음악회 등 동네서점 살리기 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백선기 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진하는 등 동네서점이 살아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