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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 입력 2015.08.27 16:17
  • 수정 2024.04.29 07:11

톤즈행복마을에 부는 `나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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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태석 신부의 고등학교 시절까지 이웃이었던 남부민2동 톤즈행복마을 주민들이 마을의제를 `봉사'로 정해 이 신부의 참사랑정신의 실천과 확산에 나서 화제다.

톤즈행복마을운영위원회(위원장 박외숙)는 홀로 살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르신과 주민 150명을 초청해 최근 이 신부 생가 잔디광장에서 자장면을 대접하는 `자장면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부산관광고등학교 명장공방(요리명장 서정희), 이태석신부참사랑실천사업회(이사장 이강영)가 함께하는 민·관·학 행사로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이날 대한민국 명장이자 국제관광컨벤션 학부 호텔외식조리학과 교수로 활동 중인 서정희 씨가 부산관광고 조리학과 학생과 직접 `명품 자장면'을 대접해 초청받은 어르신들과 주민들을 감탄시켰다.

톤즈행복마을 주민들의 나눔 실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월에는 100인 분의 비빔밥을 대접하는 행사를 가졌으며, 그에 앞서 5월에는 주민들이 직접 만든 공예품을 판매한 수익금을 참사랑실천사업회가 주최한 `네팔 지진 구호 성금 모금 캠페인'에 쾌척했다.

이 같은 릴레이 나눔은 지난 2월 행복마을만들기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주민대학을 운영한 것이 계기가 됐다. 특히 주민대학에서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를 보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던 주민들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 신부와 이웃이었던 만큼 참사랑정신을 이어나가자는데 뜻을 모으고 이제는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마을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박외숙 위원장은 "이태석 신부님이 나고 자란 마을인 만큼 우리 마을을 `나눔'으로 행복한 마을로 만들 생각이다. 9월에는 만두로 나눔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밑반찬배달 등 하고 싶은 일도, 해야 할 일도 많다."고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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