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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최영해 칼럼 겨냥 "변태도 이런 변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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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아들 의혹 제기된 초등학생 입장에서 쓴 창작물

▲최영해칼럼
▲최영해칼럼

동아일보 최영해 논설위원이 쓴 칼럼 '채동욱 아버지 前 上書'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지난 17일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는 17일자 동아일보에 실린 최영해 논설위원의 칼럼에 대해 "이 칼럼, 읽어 보세요. 뒤집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세상에 변태도 이런 변태가…"라며 최 위원이 쓴 칼럼의 링크를 올렸다.

이어 진교수는 "그로테스크합니다. 소설로 칼럼을 대신하는 발상의 황당함과 그 문학적 상상력의 유치찬란한 수준이 자아내는 우스음. 거기에 초등학교 5학년 아이까지 정치투쟁의 도구로 이용해 먹는 인성의 잔혹함이 콘트라스트를 이루며 하나로 결합하죠"라고 말했다.

진 교수가 문제가 된다고 지적한 '채동욱 아버지 前 上書'란 제목의 이 칼럼은 최 위원이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아들이란 의혹이 제기된 초등학생 아이의 입장에서 쓴 창작물이다. 최 위원은 칼럼 마지막에 "이 칼럼은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존재 여부와 관계없이 엄마의 말을 듣고 자라온 아이의 입장에서 쓴 창작물입니다"라고 적었다.

해당 칼럼에서 최 위원은 "제가 아버지의 아들이 아니라뇨? 저는 아버지가 검찰총장이 됐을 때 뛸 듯이 기뻤어요. 아버지가 나쁜 사람 혼내 주는 검사 중에서도 최고 짱이 됐잖아요", "만에 하나 피 검사가 잘못돼 가지고 저하고 아버지하고 다르게 나오면 그 땐 어떡해요? 하루아침에 아버지 없는 아이가 돼 버리잖아요" 등의 내용을 실었다.

진 교수는 이에 "발상과 창작의 유치함은 유쾌한 폭소를 자아내나, 인권유린과 아동학대는 불쾌한 분노를 자아냅니다…아무튼 대한민국 신문사상 최고의 문제작(?)이 될 거라는 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을 듯"이라고 밝혔다. 진 교수는 마지막으로 "동심이 물씬 묻어나는 탁월한 칼럼입니다. 이 드높은 문학적 성취는 오직 최영해 논설위원의 정신연령이 실제로 초등학교 5학년 수준이기 때문에 가능했겠죠"라고 했다.

최 위원의 칼럼을 본 누리꾼들은 "최영해 칼럼이라고 쓴 것도 웃기고, 이걸 그대로 낸 동아일보도 어이없네" "한국 언론사에 길이 남을 명문 최영해의 칼럼을 뒤늦게 찾아 읽으니 조금 전에 내다버린 쓰레기 봉투를 다시 가져오고 싶어지네요" "한 신문사의 논설위원이란 사람 수준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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