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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혜 수상거부 "친일 논란으로 이슈가 된 사안에 이름 올리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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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기념사업회 결국 올해 수상자 선정 포기하기로 결정

▲임선혜수상거부(사진=임선혜홈페이지)
▲임선혜수상거부(사진=임선혜홈페이지)

(뉴스온 = 김연아 기자) 작곡가 류재준(43) 씨가 수상을 거부한 난파 음악상을 새로 선정된 수상자 소프라노 임선혜(37) 씨도 받지 않는다.

임선혜 씨의 기획사 CMI 관계자는 1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임선혜 씨와 상의 끝에 이날 오후 난파기념사업회 측에 수상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류씨의 수상 거부 이유와 같은 취지는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친일 논란 등으로 이미 뜨거운 이슈가 된 사안에 이름을 올리고 싶지 않은 게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난파기념사업회는 전날 난파음악상의 올해 수상자로 결정한 류재준 씨가 수상을 거부하자, 차점자였던 임씨를 수상자로 재선정했다.

앞서 지난 9일 류재준 씨는 "친일파 음악인 이름으로 상을 받기도 싫을 뿐더러 이제껏 수상했던 분 중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분들이 포함돼 있다"며 수상 기준에 대한 공정성과 도덕성에 회의를 느꼈다는 이유로 난파음악상 수상을 거부했다.

임씨는 이 같은 논란을 알지 못한 상황에서 수상자 통보를 받아들였으나, 뒤늦게 류재준 씨의 소식을 접하고 당황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공연 일정으로 유럽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오현규 난파기념사업회 회장은 "받을 사람이 없으면 안 주면 그만"이라며 "음악을 정치쟁점화하는 지금의 상황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난파기념사업회는 결국 협의 끝에 올해는 수상자 선정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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