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가 2020년 32회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25차 총회에서 2020년 제32회 하계올림픽 개최도시 투표를 실시한 결과, 터키의 이스탄불, 스페인의 마드리드를 제치고 일본 도쿄기 개최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964년 18회 하계올림픽을 개최했던 도쿄는 이로써 56년 만에 다시 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유력한 개최 후보였던 도쿄는 투표 직전 열린 프리젠테이션에서 최고의 약점으로 지적된 방사능 누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아베 신조 총리가 직접 나와 안정성을 강조했다.
재정 능력이 의심되고 있는 스페인의 마드리드는 ‘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경제성을 부각시켰다.
올림픽 개최 경험이 없는 터키의 이스탄불은 ‘한 번도 올림픽이 열리지 않은 역사적인 도시’를 주제로 IOC위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도쿄는 1차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하며 유치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스탄불과 마드리드가 동률을 이뤄 재투표를 가졌으며, 그 결과 이스탄불이 49표, 마드리드가 45표를 받으면서 마드리드가 탈락했다.
도쿄는 이어 열린 최종 투표에서 이스탄불을 제치고 최종 유치 도시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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