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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2.12 19:40
  • 수정 2024.04.28 17:43

충남발전연구원, “도내 섬 지역 체계적 정책 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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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충남발전연구원)
▲(사진제공:충남발전연구원)

최근 도서(島嶼)지역에 대한 국가 차원의 중요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충남 도서지역에 대한 통합적·체계적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향후 중국과의 영토분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서해의 독도로 불리는 격렬비열도 국유화 문제를 비롯해 도내 도서지역이 갖는 특유의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12일 충남발전연구원 한상욱 연구위원은 충남리포트 152호에서 “도서가 보유하고 있는 제반 장점을 살려 활성화를 추진하고, 기초생활여건부터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중장기적 발전방향을 정립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충남의 유인도서는 원산도, 삽시도, 가의도 등 총25개(내륙과 교량으로 연결된 도서 제외)로 총4,524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 중 보령지역 도서가 14개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 도서민의 77.3%인 3,495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위원은 “충남 도서당 정주인구는 180명으로 전국 도서당 인구 1,790명에 비해 매우 적고, 인구는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한 “고령화율은 23.0%(전국 17.3%), 유소년 비율이 8.7%(전국 14.4%)로 전국 대비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수산업을 중심으로 한 1차산업 비중이 91%로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충청남도 도서발전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2013년에 실시했던 주민·방문객 의식조사 결과, 섬 생활에 대한 불만족 요인으로 ‘소득원 부족’ 33.7%, ‘의료서비스 낙후’ 2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산업관광개발 및 생활환경개선이 시급하다는 응답과 함께 자연환경 보전문제도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되면서 도서지역 개발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에 한 연구위원은 “충남 도서지역은 당진-서천까지 넓게 분포하고, 내륙에 의존적인 바, 내륙과 차별화된 도서문화의 특성을 발굴하여 매력도를 높이는 체계적인 발전방향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서산, 태안, 서천 등의 도서는 특성화를 유도하고, 당진은 도서간 연계협력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보령-안면 간 연륙교 건설에 따른 원산도 중심의 도서간 클러스터 형성 등을 구상해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도서주민이 주도하는 개발이 될 수 있도록 주민역량강화사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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