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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2.03 11:47
  • 수정 2024.04.28 17:54

충청남도 인구 중심점, 북동쪽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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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발연, 2005~2010년 도내 인구 시계열분석 결과 발표

▲(사진제공:충남발전연구원)
▲(사진제공:충남발전연구원)

충청남도 인구 중심점이 북동쪽으로 이동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005년부터 2010년 사이 도내 인구를 시계열분석으로 조사한 결과다.

3일 한국도시연구소 최은영 연구위원 등 연구진은 충남발전연구원이 발간하는 충남리포트 151호에서 “본 연구에서는 행정리 마을단위로 행정구역의 변동을 고려한 시계열 분석을 수행하기 위해 GIS에 기반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이를 통해 충남도내 인구의 중심점이 북동쪽으로 이동했음을 알아냈는데, 특히 수도권에 인접한 고속철도 역세권인 천안시 서부와 아산시 동부, 당진군에서 인구 성장 규모가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사실 절대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충남도의 일부 농어촌 마을은 조만간 쇠퇴와 소멸까지도 예상되지만, 마을별로 인구가 어떻게 분포하고 있는지 제대로 알 수 없는 것이 그동안의 현실이었다.

이에 최 연구위원 등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고령화와 인구 과소에 따른 일명 ‘한계마을’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구가 100명 미만이면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40% 이상인 한계마을이 2005년 411개에서 2010년 887개로 2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북쪽의 천안을 중심으로 남성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남쪽의 서천군을 중심으로 여성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도내 1인 가구 비율이 30% 이상인 읍면동은 2005년 20개에서 2010년 60개로 증가했고, 1인 가구 비율이 40% 이상인 행정리는 2005년 198개에서 2010년 476개로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읍면동 이하의 공간단위에 대한 시계열분석 및 정책 활용 사례는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하며 “이번 충남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계기로 마을단위로 인구·가구·주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됨으로써 마을단위의 맞춤형 정책 수립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 연구에서 개발된 프로그램과 데이터베이스의 고도화를 위해 향후 다양한 연구와 추가적인 조사, 데이터베이스 구축, 프로그램 개발 등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과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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