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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 입력 2015.01.14 18:16
  • 수정 2024.04.28 17:20

동해, 동합금 어망 이용한 국내 최초 연어 가두리 양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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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국제구리협회)
▲(사진제공:국제구리협회)

동해 STF는 작년 11월과 12월에 걸쳐 강원 고성군 봉포 앞바다에 연어 양식용 가두리 2기를 성공적으로 진수하여 연어 양식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 나라 연어 소비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농수산식품 유통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내수 시장은 지난 2013년 기준으로 18,600톤 소비, 1,500억원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동해 STF가 냉수성 어종이며 깨끗한 물에서 사는 연어의 특성을 감안해 연중 차가운 해수가 흐르는 강원도 최북단 외해에서 국내 최초로 연어를 양식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은 국내 수산 양식업의 획기적인 변화로 평가 받고 있다.

먼바다 연어 양식 기술의 경우 난이도가 상당히 어려워 양식 기술 상용화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의 해양기상청과 MIT뿐이다. 그러나 미국 제품을 우리나라 동해안과 남해안에 설치할 경우 구조상 결함으로 인해 유실 또는 파손이 우려돼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으며 국내 조류의 흐름에도 맞지 않는 것으로 동해 STF의 연구 결과 나타났다. 이에 동해 STF는 9년에 걸친 장기간 연구 개발과 국내 자본 투자를 거쳐 연어 양식을 위한 독자 기술을 확보했으며 그 결과 세계 최초로 외해 연어 수중 양식에 성공해 관련 기관과 업체들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동해 STF가 자체 개발한 잠수 가능한 가두리 시스템에는 (주)대창의 동합금 어망 소재를 적용하여 획기적인 시스템 개선을 이루어냈다. 양식어망의 첨단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동합금 어망은 일반 나일론 그물과 같이 쉽게 찢어지는 일이 없으며 태풍에도 견딜 수 있는 강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어 최근 바다 양식에서 최적의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동합금 어망의 항균 특성으로 인해 어망에 부착 생물이 붙지 않아 가두리 시스템의 저항 및 무게를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이러한 특성은 가두리 시스템 내의 해수 소통을 원활하게 해 어류 성장성 및 생존율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 이처럼 동합금은 수산 양식에 있어 최적의 소재로 동해 STF는 첨단 소재인 동합금 어망을 적용, 가두리 잠수가 가능하도록 고안했다.

동합금 어망을 사용하여 연어 수중 양식의 발판을 마련한 동해 STF의 연구 결과는 전 세계를 통틀어 최초라 할 수 있는 성과를 얻었다. 특히 동합금 어망의 우수성이 입증되면서 양식업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존 어망과는 비교할 수 없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연구 개발을 주도한 동해 STF 관계자는 “혁신적인 가두리 시스템 성공은 우리나라 수산업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사건이 될 것이다” 며, “국내 양식 산업에서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지적됐던 문제들을 해결함으로써 향후 그 기대치가 높이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동으로 제작된 가두리망은 국내 양식업계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며, “동 소재의 항균성을 이용한 다양한 소재의 개발과 상품화를 이끌고 있는 수산 양식 관계자들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2011년 10월, 국제구리협회(ICA)는 동 관련업체들과 함께 국내 최초로 동합금 어망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환경 적응 실험 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고, 현재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산연 융복합 국책 연구 사업으로 상업화 단계의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이번 동해 STF의 동삽금을 이용한 연어 가두리 양식의 성공은 차세대 어망 소재로서의 동합금 어망 연구가 시작된 지 3년만에 이루어진 상업화의 첫 단계로서 양식업계의 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동합금 어망은 경남 통영 욕지도의 참돔 양식장, 경남 삼천포의 죽방 멸치 어장, 제주도의 넙치 양식장 등에 다양한 형태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 적용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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