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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 입력 2014.12.24 16:31
  • 수정 2024.04.29 06:45

사랑의 ‘동전천사’ 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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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반송2동, 익명의 기부자 9년째 등장


12월 23일 오후 1시 30분께 해운대구 반송2동 주민센터에 해마다 동전을 두고 가는 익명의 기부자가 올해도 등장했다.

올해로 9년째이며 복지용지 2상자에 동전을 가득 담아서 민원대에 얹어두고 홀연히 사라졌다.
상자에는 ‘구겨지고 녹슬고 때묻은 돈 좋은 곳에 쓸 수 있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라는 손글씨 메모와 함께 1백15만5천여 원의 동전이 가득 담겨 있었다.

목격한 직원에 따르면 허름한 녹색점퍼를 입은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고개 숙여 일하던 직원의 어깨를 두 번 톡톡 쳤다고 한다.

이어서 말없이 손가락으로 박스를 가리켰고 박스를 열어본 직원이 그가‘동전천사’임을 알고는 급하게 뒤따라갔으나 사라지고 없었다. ‘동전천사’는 180㎝ 정도 큰 키에 마른 체격이었다고 한다.

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매년 크리스마스 전후로 동전을 기부하는 익명의 기부자를 ‘동전천사’라 불러왔다.

반송2동 이승용 동장은 “동전천사가 올해도 찾아줄 지 내심 기다렸다.”며 “기부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히 쓰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동 주민센터는 동전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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