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에 따른 고통을 뼈저리게 겪었던 충남 보령시(시장 김동일)가 구제역과 AI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거점소독소를 운영하고 특별 방역활동에 들어갔다.
시는 구제역이 충북 진천에 이어 충남 천안과 충북 증평 등으로 확산함에 따라 지난 20일 축산밀집지역인 천북면에 거점소독소를 설치했으며, 앞으로 면지역에 출입하는 모든 축산 관계 차량에 대해 24시간 완벽한 소독을 실시하게 된다.
시는 지난 9월 전남 영암 오리농장에서 AI가 발생됨에 따라 AI·구제역 통합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구제역이 진천에 이어 천안까지 확대됨에 따라 중점 지역에 소독소를 설치 운영하게 됐다.
이와 함께 축산농가에 생석회 58톤과 소독약품 7톤을 공급해 자율 방역을 유도하는 한편 구제역 백신 항체 생성률을 점검해 기준에 미달되는 농가에게는 과태료를 엄격히 부과해 구제역 발생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구제역은 권장 프로그램에 따라 접종할 경우 충분히 차단 할 수 있는 만큼 농가에서는 철저히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며 철저한 소독과 차단방역을 당부했다.
한편 보령시는 도내 15개 시·군 중 한·육우는 2만8천두로 7위, 돼지는 24만1천두로 3위, 닭은 342만3천두로 7위를 점유하고 있다.
※구제역(FMD : foot and mouth disease) 이란 소, 돼지, 양, 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偶蹄類) 동물에서 입, 혀, 발굽 또는 젖꼭지 등에 물집이 생기며, 식욕이 저하되고 심하게 앓거나 죽게 되는 급성전염병으로 OIE(국제수역사무국)에서 A급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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