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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09 15:50
  • 수정 2024.04.28 21:02

올해의 봉사왕 최원일 씨 장학기금 1억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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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문화동 대잠홀에서 열린 ‘2014 자원봉사자대회’ 에서 올해의 봉사왕으로 선정된 최원일(만62세) 씨가 지역인재육성 장학기금 1억원을 기탁했다.

최원일 씨는 1978년 (주)포스코에 입사해 31년 동안 근무하고 지난 2008년 퇴직했으며 슬하에 두 딸을 둔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다.

최 씨는 20여년 전부터 자신이 열심히 땀 흘려 일해 모은 재산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결심했다. 혹시나 자신의 결심이 흔들릴까봐 가족과 주변 지인들에게 자신의 참 뜻을 알렸고, 마침내 스스로에게 한 약속을 지키게 됐다.

퇴직 후 국민연금으로 생활하고 있음에도 1억원이라는 거액을 기탁하게 된 것은 최 씨의 뜻을 지지해 준 가족들과 지인들의 격려가 많은 도움이 됐다.

1억원 기부를 결심하고 지역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기탁하게 된 배경에는 비록 가난하더라도 공부에 대한 집념과 열정은 식지 않도록 당부했던 선친의 고귀한 뜻의 영향이 컸다.

최 씨의 선친은 사업이 기울어져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학업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며 5남매 모두 배움의 길을 열어줬다.

이러한 선친의 교육에 대한 가치관과 삶의 자세가 최 씨 삶의 중요한 지표가 됐으며, 최 씨가 포스코 재직 당시 자녀들이 중학교부터 대학교 졸업 시까지 전액 장학생으로 선정돼 학비를 지원받게 되자 회사에서 별도로 지원되는 학자금 전액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원했다.

이 외에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복지단체에 수시로 기부하는 등 월 100만원 이상을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현재는 포항의료원 호스피스 봉사단 단장으로 활동하며 선린병원 호스피스 병동, e병원, 좋은사람들 노인요양원, 어린이타운 , 포항운하 등에서 1주일에 5일 이상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099시간의 봉사활동을 실시해 2013년과 2014년 봉사왕 메달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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