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빌게이츠-박근혜 악수 "미국인이 모르고 있을 모욕" 1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4월 빌게이츠가 한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박 대통령과 악수

▲빌게이츠한손악수
▲빌게이츠한손악수

미국 매체 '시카고트리뷴'(트리뷴)이 미국인들이 잘 모르고 있을 '모욕'에 관한 일화를 소개하며 박근혜 대통령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장의 악수 사건을 첫 번째로 꼽았다.

트리뷴은 지난 2일 요즘 세상을 '모욕의 시대'라고 평하면서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스위스 고급 가방 가게 점원으로부터 무례한 대우를 받은 일화 등을 소개했다.

이 기사에서 모욕과 관련한 10가지 일화를 소개했는데 첫 번째 사례로 박 대통령과 게이츠 회장의 악수 사건을 전했다.

지난 4월 청와대를 찾은 게이츠 회장은 박 대통령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왼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오른손으로 악수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트리뷴은 "일부 국가에서는 한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악수하는 것이 모욕으로 간주된다. 이 사진은 게이츠 회장이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서 바로 그 행동을 하고 있는 장면이다"고 소개하며 큰 논란을 야기시켰던 지난 일을 상기시켰다.

이밖에 지난 2011년 성추문으로 연방 하원의원직에서 물러난 뒤 올해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한 앤서니 위너의 히스패닉계 모욕사건도 10위권 순위에 들었다. 앤서니 위너는 트위터로 음란 대화를 하기 위해 가명을 '카를로스 댄저'라고 지었는데, 이를 뉴욕시장직 경쟁후보인 에릭 살가도가 "히스패닉계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난했던 것이다.

미국 코미디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Some Like It Hot)의 주연배우 토니 커티스가 당대 최고 팜므파탈이었던 마릴린 먼로와의 키스에 대해 "히틀러와의 키스 같았다"고 모욕한 사례도 순위에 올랐다.

신문은 먼로가 촬영 현장에 지각하는 경우가 많고 한 줄짜리 대사를 47번이나 틀리는 등 암기력이 떨어져 토니가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게 아니겠느냐는 해석을 덧붙였다.

또 지난 2008년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대표가 국회의사당 방문자센터가 문을 열기 전 "(센터가 오픈하면) 여름 뙤약볕 아래 줄을 서 있던 관람객들이 의사당 안으로 들어오는 냄새가 날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것도 모욕적 발언의 사례로 꼽았다.
저작권자 © 뉴스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