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유휴시설 활용 마을 공동체 공간 조성

2015-06-24     이지영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지역의 빈 건물을 활용한 마을공동체 커뮤니티 공간을 꾸민다.

관악구는 2005년까지 삼성동 일대에 수돗물을 공급했던 신림2가압장을 주민주도의 마을공동체 소통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연면적 306㎡ 규모의 지상 2층 건물인 이곳은 서울시 소유의 시설로 가압장의 역할이 없어지고 수도누수업체의 자재창고로 사용되고 있었다.

지난해 정밀안전진단을 마친 후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 관악구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마을공동체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고시촌과 소규모 점포, 상가 등이 밀집돼 있고 도림천을 끼고 있는 삼성동 지역을 주민들을 위한 마을공동체 거점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는 게 관악구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다음달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마을공동체 커뮤니티를 운영할 주체를 모집할 예정이다.

마을카페, 사랑방, 소극장 등 다양한 형태의 시설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임대료, 리모델링비, 장비구매 비용 등을 지원한다.

관악구 관계자는 “지역의 유휴공간인 신림2가압장을 활용해 마을공동체를 이끌어 나가는 커뮤니티 거점공간을 올해 안에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