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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 입력 2013.08.31 00:47
  • 수정 2024.04.21 00:24

남편과 제자의 불륜 눈치챈 여교수는 그녀를 집에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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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가장 충격적인 불륜리포트 ‘짓’ 제작보고회 취재 열기

▲영화‘짓’서태화김희정곽민호서은아한종훈감독
▲영화‘짓’서태화김희정곽민호서은아한종훈감독

여교수 주희, 그녀의 어린 제자 연미, 그리고 연미와 바람난 주희의 남편 동혁, 파국을 향해 달려가는 세 남녀의 충격적인 서스펜스 멜로 ‘짓’이 29일 오전 11시 뜨거운 취재 열기 속에 진행된 제작보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불륜에 관한 가장 충격적인 리포트로 기록될 ‘짓’은 영화의 주역인 서태화, 김희정, 서은아, 곽민호뿐만 아니라, 한종훈 감독까지 참여해 영화에 관한 대담하면서도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개그맨 최군의 유쾌한 사회로 진행된 ‘짓’의 제작보고회는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한편 이날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는 불륜에 관한 색다른 설문조사의 결과를 배우들이 맞추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됐다.

“남편의 외도가 의심되는 결정적 징후?”라는 질문 하에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서태화는 2번인 ‘이유 없이 실실 웃을 때’를, 김희정과 서은아, 그리고 곽민호는 1번인 ‘베란다 혹은 화장실에 핸드폰을 챙겨갈 때’를 선택했다.

아쉽게도 배우들은 모두 정답을 맞추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만약 자신의 애인이 바람일 피웠을 때 서태화는 ‘한 번쯤은 선택의 기회를 주겠다’는 답을, 곽민호는 ‘바람난 여자 친구의 인중에 니킥을 날리겠다’며 배우마다 각기 재치 있는 답을 내놓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마지막으로 제작보고회를 마무리하며 한종훈 감독은 “영화 재미있게 잘 만들었다. 관객분들의 시간이 아깝지 않을 그런 영화가 될 거라 확신한다. 즐겁게 많은 관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동혁을 맡은 서태화는 “처음에 시나리오를 봤을 때, 뻔한 스토리가 아닌가 걱정도 했지만 읽을수록 빠져들게 되고 결말에 이르자 굉장히 큰 반전이 있었다. ‘기존에 있던 이야기를 가지고 어떻게 이렇게 큰 반전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라는 깊은 호기심이 생겼다. 여기에 신인감독이지만 감독님을 직접 뵙고 나자 믿음도 생겨 출연하게 됐다”며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동혁의 아내인 여교수 주희를 맡은 김희정은 “촬영 중 너무 몰입해서 정신없이 찍다보니 NG를 한 번도 안냈던 것 같다. 베드신을 찍을 때 굉장히 긴장을 했는데, 계속 웃음이 터져서 영화 속 분위기와 달리 즐거운 분위기에서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데뷔 23년차인 배우의 프로다운 모습을 드러내며 즐거웠던 촬영 분위기를 밝히기도 했다.

‘짓’에서 연미 역을 맡으며 첫 데뷔한 서은아는 “200명이 넘는 프로필 심사를 거치고, 3번이 넘는 오디션을 통과해서 연미 역에 캐스팅됐다. 오디션 가기 전에 긴장하는 편인데, 신기하게도 ‘짓’의 오디션을 보러 갔을 때는 굉장히 마음이 편했다. 캐스팅이 된 후 감독님께 나중에 캐스팅 이유를 여쭤봤더니 제 외모가 마음에 들었다고 하셔서 ‘감독님께서 생각하신 연미의 모습과 내가 비슷하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신인 배우답지 않은 당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극중 끊임없이 연미를 괴롭히는 그녀의 오빠 역을 맡은 곽민호는 “어쩌다 보니 악역 전문 배우가 되었는데, 악역을 하면서도 재미있었다. 그렇지만 촬영할 때 연미에게 눈을 파버리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내가 생각해도 너무한 장면이었던 것 같다”며 자신의 맡은 역할에 대한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영화‘짓’의한장면
▲영화‘짓’의한장면

서태화는 “영화에 나오는 집이 세트가 아니라 일산에 있는 가정집을 빌려서 찍었다. 그 집에서 배우, 감독, 스태프들이 거의 살다시피 하면서 열심히 영화를 찍었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우리 영화는 직접 먹어봐야 그 맛을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다”는 맛깔나는 소감을 전했다.

김희정은 “배우들이 짧은 시간 내에 열심히 찍었다. 각자 맡은 역할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연기했다. 관객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시나리오에서 보고, 감독님하고 작업하면서도 느꼈듯이 관객분들도 믿고 많은 관람 부탁드린다”는 진중한 입장을 전했다.

서은아는 “나에게 아무래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 영화이다. 첫 장편에 주인공까지 맡게 되어서 더욱 특별하다. 이런 특별함이 보는 분들에게 이어졌으면 좋겠다. 재밌게 봐주시길 바란다”는 신인다운 소감을, 곽민호는 “기존의 영화와는 차별화 된 영화다. 극장에 가서 보시면 아마 후회 없으실 것이다”는 소감을 밝히며 제작보고회를 마무리했다.

파국을 향한 세 남녀의 치명적인 서스펜스 멜로 ‘짓’은 오는 9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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