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올해 '2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카드 사용액은 25억3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0.9%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분기 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기록인 지난해 4분기의 25억2000만달러 보다도 1000만 달러나 높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에대해 "내국인 출국자 수가 줄면서 해외 여행지급 총액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카드 사용 비중이 커지면서 카드 사용액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 2분기 내국인 출국자수는 1분기 372만명보다 적은 350만명이지만 같은 기간 카드 사용비중은 1분가 49.5%에서 51%로 증가했다. 즉, 2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해외 소비 금액이 늘어난 것이 아닌 단순히 카드 사용액이 늘어난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신용카드가 전체 결제 비중에서 70.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체크카드(19.2%)와 직불카드(10.6%)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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